📓 일지 — 영상 보고 든 생각
조직을 망치는 5가지, 반대로만 하면 된다 —
수업에서 들은 것들이 계속 겹쳤다
리더십 관련 영상을 보고, 협업·팀 얘기와 연결해서 적어둔 것
한기용님이 직접 출연한 EO Korea 영상을 봤다. 본인 저서 《리더십 연습》을 기반으로 한 시리즈인데. 조직이 건강해지려면 필요한 5가지를 다뤘는데, 경영진 얘기인데도 지금 내 상황이랑 계속 겹쳐 보였다. 수업에서 들었던 협업 얘기, 팀 구성 얘기, 빅니스 관련 생각들이 연달아 떠올랐다.
1 — 신뢰 : 먼저 약점을 꺼내는 것
리더가 먼저 자신의 실수와 약점을 솔직하게 드러내야 신뢰가 생긴다고 했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고 실패를 감추지 않는 문화, 이걸 영상에서는 '지적인 정직함'이라고 불렀다.
지금 교육받는 입장에서도 같다.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 하는데 괜히 아는 척하다 더 꼬이는 경우가 있다. 완벽한 척하면 주변도 솔직해지지 못한다. 내가 먼저 꺼내야 분위기가 바뀐다.
2 — 건강한 충돌 : 피하지 말고 결정하라
의견 불일치를 감정 싸움으로 보지 말고 문제 해결의 필수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리더는 충돌을 피하지 말고 명확하게 다음 스텝을 결정해줘야 한다는 것.
수업에서 팀 얘기할 때 비슷한 맥락이었다. 브레인스토밍으로 다 꺼내놓고, 그다음에 판단을 내리는 구조. 팀원은 내 의견이 안 받아들여지는 것보다 리더가 아예 판단을 안 하는 것에 더 큰 절망을 느낀다는 말이 특히 인상 깊었다.
3 — 헌신 : 납득하고 행동하는 것
결정된 사항이 내 의견과 달라도, 과정을 이해하고 납득했다면 행동해야 한다는 거다. 투명한 소통이 없으면 이게 안 된다. "90% 다 됐어요" 하고 남은 10%를 말 못 하는 문화가 결국 전체를 엎는다는 것도 여기서 나왔다.
막혔을 때 일찍 말할수록 해결이 빠르다는 걸 머리로는 안다. 근데 실제로 "사실 여기서 막혔어요"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 그 불편함을 견디는 게 헌신의 일부인 것 같다.
4 — 책임 : 원인을 함께 분석하는 용기
일이 계획대로 안 됐을 때 서로 책임을 미루지 않고, 원인을 함께 분석하며 다음 액션을 취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도시바가 7년간 2조 원 규모의 가짜 이익을 만들어낸 사례가 나왔다. 당장 모면하려고 실패를 포장했고 결국 140년 역사가 무너졌다. 포장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장부의 적자는 가려지지 않는다. 빅니스 관련해서 읽었던 독점 기업 몰락 패턴이랑 결이 비슷한 것 같다. 내부에서 먼저 썩는 거다.
5 — 결과에 대한 관심 : 냉정하게 평가하는 문화
마지막이 이거였다. 성과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실패에서 배우는 문화. 실패를 포장해서 승진이나 보상을 받는 조직은 결국 무너진다는 것.
결과를 조작해 올라가는 사람만 남고 묵묵히 일하는 실력자는 떠난다는 말. 교수님이 수업에서 했던 말 — 코더가 되지 말고 개발자가 돼라, 근거 없는 자신감이 팀을 망친다 — 이랑 결이 같다. 겉으로 잘 보이려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결과를 만드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 리더를 위한 채용 조언
영상 마지막에 채용 얘기가 나왔다. 완벽한 사람을 뽑으려 하지 말고, 과거 경험에서 무엇을 배우고 변화했는지를 보라는 것. 자신보다 똑똑한 사람을 채용하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는 말도 인상 깊었다.
리더는 완벽한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솔직하게 고민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지금 당장 리더가 아니어도 이 방향은 기억해둘 만하다.
결국 신뢰·충돌·헌신·책임·결과 — 이 다섯 가지가 빠지면 조직은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안에서부터 무너진다. 지금 교육을 받는 입장에서도, 나중에 팀에서 일하게 됐을 때도 계속 생각해둬야 할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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